노동과 마음

노동연찬++
안양시노동인권센터 웹진 「노동연찬」을 창간합니다. 「노동연찬」은 독자와 함께 노동을 배우고 이해하면서,  현시대 노동의 시대정신이 무엇인지 탐험하고자 합니다.

평범한 배달 라이더에서 플랫폼 노동자의 권익을 지키는 활동가로 거듭난 주성중 라이더유니온 경기지회장의 생생한 현장 기록을 전합니다. 2015년 생계를 위해 핸들을 잡은 이후, 동료들의 사고를 목격하며 산재보험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직접 발로 뛰며 현장의 변화를 이끌어냈습니다. 수차례의 배신과 시련 속에서도 '뭉치면 바뀐다'는 믿음을 잃지 않고, 플랫폼 노동자 최초의 정부포상 수상과 경기지회장 선출이라는 결실을 맺었습니다. 안전 교육 의무화와 정당한 권리 찾기를 위해 오늘도 멈추지 않고 전진하는 라이더들의 뜨거운 연대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2026년부터 노동 환경이 크게 달라집니다. 최저임금은 시간당 10,320원으로 인상되며, 이에 맞춰 출산휴가·구직급여 상한액도 상향됩니다. 중소기업 대상 ‘육아기 10시 출근제’ 지원이 신설되고, 육아휴직 대체인력지원금은 복직 후 사후 지급 없이 휴직 중 100% 지급됩니다. 특히 3월부터는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이 시행됩니다. 원청의 사용자성이 확대되어 하청노조와의 교섭 의무가 생기며, 쟁의 대상에 단체협약 위반 등이 포함됩니다. 파업 시 손해배상 책임은 개인별 기여도에 따라 산정되며 청구 남용이 금지됩니다. 또한 5월 1일부터 ‘근로자의 날’ 명칭이 ‘노동절’로 공식 변경됩니다.

만 18세에 홀로 사회에 나서야 하는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 청년)들의 곁을 경기도자립지원전담기관이 지키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청년이 자립을 준비하는 곳으로, 경기도자립지원전담기관은 보호 종료 후 5년간의 사후관리와 맞춤형 사례관리를 제공합니다. 또한, 사회적 가족 멘토링, 취업 역량 강화, 마음건강 상담 등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청년들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돕습니다. 특히 이들의 자립이 노동 문제와 직결됨을 인지하고 노동인권 교육과 권리 구제에도 힘쓰며, 청년들이 존엄한 삶을 꾸릴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안양 평촌, 따스한 빛이 새어 나오는 ‘내맘애봄’은 마음의 쉼과 치유를 기다리는 분들을 위해 문을 연 심리상담센터입니다. 상담실 문턱을 넘는 용기를 가장 소중히 여기며, 내담자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마음이 보내는 작은 신호까지 함께 읽어가고자 노력합니다. 이곳에서는 말로 다 하지 못한 마음을 위해 놀이치료, 미술치료 등 다양한 언어로 자신을 안전하게 표현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내맘애봄은 센터 내부에 머무르지 않고 안양시 노동인권센터 등 지역 사회와 활발히 협력하며 ‘함께하는 사회의 마음터’를 지향합니다. ‘당신은 여기 있었고, 천천히 나아가고 있습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전문성과 공감으로 당신의 마음 가까이에 서서 마음의 봄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혹독한 겨울을 이겨낸 봄처럼, 독자님의 마음에도 따뜻한 쉼표가 필요합니다. 이 글은 직장, 가정 등 하루 대부분을 관계 속에서 보내며 지친 분들께 건네는 진심 어린 위로입니다. ‘나만 힘든가’ 고민하게 만드는 관계 스트레스의 징후들을 함께 확인하시고, 내 마음의 색깔을 지키는 ‘건강한 경계 세우기’ 연습을 제안합니다. 관계의 무게가 버거우실 때, 혼자가 아님을 기억하시고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하는 용기가 회복의 시작임을 알려드립니다. 따뜻한 동행이 필요하실 때, 독자님의 삶을 지키는 가장 현명한 방법을 함께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노동연찬」

2026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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